근로복지공단

오늘은 이주민센터 무료급식소에 가서 밥퍼봉사활동 가는 날.

  이전 봉사활동과는 차원이 다르게 힘들 거라는 서무님의 말에 약간 긴장도 했고 또 그날은 1백년만에 11월중 제일 추운 날씨라 더욱 움추린 마음으로 이주민지원센터 무료급식소에 도착했다. 꽤 알려진 비영리단체가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제반 시설이 열악해 보여 놀랐으며, 그 만큼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간단히 설명을 듣고 근처 이주민 1백5십명 정도의 저녁식사를 위하여 반찬준비를 시작으로 배식 및 설거지 까지 일관해서 약 3시간에 걸쳐서 하였다. 내가 담당했던 분야는 설거지 였는데 약 30분동안 서서 정신없이 했는데 나중엔 허리까지 아파서 오랜만에 제대로 노동을 한 기분이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하면서 연신 감사의 표시를 하시는 이주민들의 해밝은 미소를 보면서 오늘의 작은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위안을 삼으면서 우리의 작은 관심과 정성이 이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