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봉사활동후기

봉사활동후기 게시판의 상세 페이지
제목 자원봉사릴레이 참여(정선산재병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11-29 조회수 2478
이미지
첨부파일
4월 30일 토요일 이른아침. 
천둥번개와 억수같은 비가 퍼붓고 있는데 오늘은 8시부터 강원 자원봉사릴레이에 참가하기로 한 날이다. 

강원 자원봉사릴레이는 지난 3월 2일 강릉시에서 출범식을 시작으로 4월 27일 정선군으로 릴레이가 이어졌고, 4월 30일에는 우리병원으로 자원봉사깃발이 전달됐다.

기를 전달받은 오늘 아침 실시될 봉사활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동료직원 약 30여명이 참여했고, 우리는 정선 ‘소망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소망의 집은 실비양로시설로 독거노인 및 생활형편이 어려운 13명가량의 노인들이 시설장의 관리 하에 기거하고 계시는 곳이다. 

이곳은 오늘이 아니더라도 우리 간호팀과 병원에서 늘상 봉사활동을 다녀오던 곳이라어르신들에게도 우리들에게도 낯설음보다는 친숙함이 더 많은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셔서 계시지 않지만 시설을 운영하고 계시는 남편분께서 우리 병원에 오랫동안 진폐증으로 입원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혼자서 시설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도움에 있어 모두들 몸을 사리지 않았다.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청소 및 환경정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을 돌보아 드리고 다른 한 팀은 이곳에서 경작하고 있는 경작지인 돌밭에서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이곳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이 경작지에서 재배되는 농산물로 생활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나는 경작지에서 돌을 고르기로 하였다.
오늘 봉사활동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온통 돌밭인 농지에서 돌을 골라내는 일이었는데, 
산등성이까지 이어진 허허한 밭에 천둥번개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 
가끔씩 허리를 펴면 절로 ‘아이구구’ 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곁에 보이는 풍경과 땀 흘리는 동료가 멋지게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처음에는 폭우와 진흙으로 범벅이 된 신발에 조금은 꺼리던 사람들도 빗속에서 서로를 보면서 웃음과 위로를 받고, 힘들지만 넓은 돌밭이 옥토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기회였고 많이 힘들었기에 보람 또한 큰 하루였다. 
이 밭에서 올해도 ‘소망의 집’에 기거하시는 어르신들의 맛있는 먹거리가 풍성해기길 기원하며 빗속에서 오늘 하루를 기념하였다. 찰칵, 찰칵...
봉사활동후기 게시판의 이전글 다음글
이전글 이전글 정선 장터봉사 실시(정선산재병원)
다음글 다음글 오탄리 농촌봉사활동(춘천지사)
만족도 평가
  • 평가하기
  • 콘텐츠 내용에 만족하십니까? 현재 페이지의 만족도를 평가해주시면, 의견을 수렴하여 빠른시일 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