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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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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희망나눔에 도전하기(서울지역본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3-02 조회수 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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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지 않고 무관심 하던 내가 서울지역본부에 9.14일자로 발령나고 나서 가장 많이 듣고 봐왔던 글자는 바로 회사의 "사회적 책임(CSR), 사회적 역할 등" 나에게 생소하던 용어들이다. 윤리경영을 담당하고 나서 사회공헌활동에 직접 참가도 하고 추진과제 실적 및 분석을 하면서 그동안 깊게 생각해보지 않던 사회공헌의 의미에 대해서 나름 정리도 해보고, 내 인생에서 보람을 느껴볼 만한 기회를 찾고자 한다.
진정으로 난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해 본적은 없다. 억지로 떠밀려서 몇번 1사1촌에 가서 고구마 캐고 배를 딴 일을 한적은 있지만 특별히 보람을 느낀적은 없으니 참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마음의 여유도 없고 개인적 욕심 채우는 일에 몰두하니 그런 순수한 봉사정신을 가지도록 노력하는것이 힘들게 느껴진다.
서울지역본부는 여울림, 희망나눔이, 희망등대, 바르는 빨간약 등 봉사 동아리가 활성화 되어 있다. 각종 봉사활동에 동원할 인력이 많다는 것은 장점일 수 있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 및 동기부여를 해주는 일에는 예산문제 등 많은 제약이 있기도 하다.
희망나눔이는 서울지역본부에서 가장 대표적인 봉사동아리로서, 매주 월요일마다 직원 두명이 한조가 되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배달한다. 가장 먼저 참가해본 도시락 배달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작년에 5가구에서 올해는 10가구로 배달 대상이 확대되었는데 엉뚱하게 작년 배달지도를 가지고 와서 5가구 독거노인이 점심을 먹지 못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락사회복지관 담당자 말로는 도시락 배달을 하지 않으면 독거노인들이 한끼를 굶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도시락 배달일자와 도시락 배달수는 꼭 지켜야 된다고 한다. 나의 실수가 독거노인들 한끼를 날릴 수 있었구나 생각하니 하늘이 노래지고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지도를 보면서 골목길을 지나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점심 한끼를 먹기 위해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해졌다.  진정으로 고마워 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힘들면서도 보람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사회에 독거노인들이 가족도 없이 혼자 사는 어두운 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찹찹하고, 우리나라의 1% 부자가 본인 한끼의 돈으로 이런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들기도 했다. 
여기 발령나기 전부터 도시락 배달 당번들이 지정되어 있지만,  금요일마다 직원들에게  월요일 당번이라고 통지해주는 것이 부담스럽다.
일이 많아 마음의 여유도 없는데 단순히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억지로 투입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직원들이 많기에 순수한 봉사의 마음으로 참가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이지만, 내 스스로 그런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지 않나 되돌아 볼 기회가 된거 같다. 
사회공헌활동을 하여 진정으로 그 효과가 사회에도 좋고 개인에게도 좋은 효과로 돌아온다면 자발적으로 참가자 수는 늘어나지 않을까.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잘 마련되면 이 사회에서 행복한 웃음을 가진 사람들의 수도 늘어나지 않을까 한다. 우선 내 자신부터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하고 그 봉사정신이 내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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