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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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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울림 & 어울림의 손길을 희망 등대로(서울지역본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3-02 조회수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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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본부 여직원회 “여울림”은 매년 한차례식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여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 작은 성금을 보낸다. 여직원회 회장이라는 꽤 큰 직함을 받은 나는 작년에 처음으로 벼룩시장을 준비해봤고 그 성금을 약수역 근처 공부방인 “나비훨훨아동센터”에 성금을 전달했다. 서울지역본부는 타지사와 달리 부서가 층별로 나뉘어 있어 서로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작년에 벼룩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소 꾸미기, 물건 진열, 음식 서빙, 물건 판매 등을 하였고 이를 통해 타 층의 여직원들과 친목을 도모하여 봉사의 보람이 두배로 커진것 같다.

 올해 10월 경에 여직원회 행사를 기획해야 하는걸 알았을 땐 맘이 작년과는 많이 달랐다. 무엇보다도 건보로의 전환인력 발표에 맘은 싱숭생숭하고 업무는 계속 떨어지니깐 불안하고, 불쌍한 사람은 다른 이들이 아닌 우리라고 맘으로 외치면서 피해 가기를 바랬으나 그럴수는 없었기에 다시한번 여울림 스텝들과 함께 모여서 아이디어를 짰다. 많은 생각들이 나왔지만 자금 및 시간 등 자원이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그냥 한가지 목표만 생각하기로 해다.  그 한가지 나의 목표는 다름 아닌 우리지역본부 직원들한테 여직원회 행사가 하나의 일이 아닌 놀이였으면 하는 바램이었고, 이를 통해 다른이들에게 맘을 전달 할 수 있으면 된다라는 것이었다  

음악다방의 DJ 철이 오빠는 없지만,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공정무역 커피와 메가 자본의  코스트코 머핀을 아이러니하게 먹으면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점심에 있었다면, 저녁엔 십년 전통의 맛집 못지않은 실력을 가진 “우 주부”의 파전과 두부김치로 테이블을 장식했더니 본부장님이하 많은 직원들과, 북부지사장님, 관악지사장님 등 외부인사의 화려한 외출을 감행하셨다. 
점심시간에 예선을 치렀던 윷놀이는 결승전엔 더더욱 가열된 모습을 띠면서, 윷놀이의 백미는 빽도라며 외치시며 막상 윷에는 작게 도를 표시하신 깜찍한 부장님, 낙은 내가 전문이야를 외치듯이 낙만하던 과장님, “저 직원 누구야”를 주변에서 계속 외치게 만든 결승전의 우승주역 주임님까지, 윷 4개와 말 4개를 따라다니면서 연신 웃음꽃이었다. 

다행히, 많이 웃고 웃으며 음식도 남김없이 8시에 행사는 끝났고, 마지막 해야 할 일인 성금을 전달하러 며칠 뒤 환자분이 입원해 계신 병원으로 갔다. 이전에 희망 등대로 연을 맺었으나 지금은 아닌, 그렇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환자분께서 집으로 퇴원하시면서 집을 얻을 수 없어  경기도 양주로 이사 가신다는 포장이사도 하지 못하고 병원과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집을 싸시는라 온 손이 부르트신 아주머니에게 조금이나마 성금을 전달하려고 희망등대의 연을 맺은 차장님과 과장님과 함께 병원으로 찾아갔다.

성금과 입던 옷 몇 가지를 전달해 드렸을 때 내손은 금액이 너무 적어서, 옷이 새것이 아니라서 부끄러웠지만, 정작 아주머니는 고맙다고 마침 이런 옷이 필요했다고 하시면서 내손을 잡아주실 때,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 분을 몇 년동안 간호하시면서 힘들지 않으시냐고 하는 말에 남편이니깐 간호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고 말씀하시는 모습에, 첫째 아들은 언제갔다 왔는지도 모르는 군대를 둘째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불평, 불만을 하던 내 자신이 너무 많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직원들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산재 환자의 가정에도 성금을 전달 해 줄 수 있는 여울림의 회장직을 맡게 된것이 나의 인생에 뜻깊은 보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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